우리는 종종 자신의 불행이나 가난, 혹은 풀리지 않는 현실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 부모의 재력, 사회의 구조, 혹은 국가의 정책이 내 삶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때 마음은 편안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오늘은, 어제 당신이 먹었던 마음과 생각들이 빚어낸 정직한 결과물입니다. 가난도, 불편도, 그리고 풍요도 모두 당신이 스스로 창조한 것입니다. 이것은 비난이 아니라, 우리 삶을 관통하는 가장 강력한 법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에게 부여된 태초의 권능, 현실 창조의 설계도

고대의 성서 창세기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나옵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한 후 세 가지 축복을 내렸다고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그리고 땅을 주관하라." 이 구절의 이면에는 인간에게 '창조성'이라는 신성한 권능이 부여되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광활한 우주와 지구상의 미세한 미생물 하나까지, 세상 모든 만물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설계자의 의도와 마음이 물리적 현실로 펼쳐진 결과입니다. 창조의 섭리가 그러하듯, 그 형상을 닮은 인간 또한 자신의 마음속에 품은 설계도를 현실로 구현해 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마음을 먹은 대로 현실이 창조된다는 법칙은 신이나 초월적 존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자연의 법칙입니다.

마음의 법칙은 선악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된다"라는 말을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자기 위안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이 법칙은 매우 기계적이고 냉정합니다. 마음의 작용은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긍정인지 부정인지, 혹은 부자가 되는 길인지 가난해지는 길인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저 입력된 값 그대로를 출력할 뿐입니다.

오늘 당신이 경제적으로 궁핍하거나 상황이 불편하다면, 그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 당신이 그러한 결핍과 불편의 씨앗을 마음에 심고 길러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 그 또한 풍요의 씨앗을 심은 결과입니다. 신이나 사회가 당신을 가난하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어제의 내가 품었던 마음의 파동이 오늘의 현실이라는 물질로 응축된 것입니다. 이것이 부정할 수 없는 창조의 법칙이자 인과응보의 원리입니다.

행동은 2개월, 생각은 2년, 그러나 마음은 7년 6개월

그렇다면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지금 걷고 있는 숲이 가시덤불이라면, 과거에 뿌린 씨앗이 가시나무였음을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 지점에서 좌절합니다. 마음의 밭을 갈아엎고 새로운 작물을 수확하기까지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변화에는 단계별로 필요한 절대적인 시간이 존재합니다. 첫째, 행동의 습관을 만드는 데는 약 2개월이 소요됩니다. 60일 정도 꾸준히 반복하면 몸이 기억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둘째, 생각의 습관이 바뀌는 데는 약 2년이 걸립니다. 군대라는 통제된 환경에서 2년을 보내면 민간인의 티를 벗고 군인 정신이 깃드는 것처럼, 사고방식의 체계를 바꾸는 데는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마음의 습관, 즉 무의식의 영역이 완전히 바뀌어 현실을 새롭게 창조하기까지는 약 7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업적으로나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대부분 이 7년 6개월의 임계점을 묵묵히 견뎌낸 사람들입니다. 이 기간은 지루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마음의 밭을 척박한 땅에서 비옥한 옥토로 바꾸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입니다.

일체유심조, 마음이 바뀌면 100% 현실이 바뀝니다

마음의 밭이 풍요로 바뀌면, 풍요로운 인생이 펼쳐지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이는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100% 확실한 진리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는 가르침은 단순한 종교적 수사가 아닙니다.

행동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 마침내 마음의 심층부까지 변화가 완료되면, 현실은 그 마음의 격에 맞게 재편될 수밖에 없습니다. 7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시간 동안 위대한 씨앗으로 내면을 가꾸어 나간다면, 당신의 삶은 당신이 설계한 그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찬란하게 펼쳐질 것입니다. 탓하기를 멈추고, 지금 당장 마음의 정원을 가꾸기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