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며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이나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열풍이 거셉니다. 누구나 빨리 성공하고 싶어 하고, 10년, 20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단기간에 운 좋게 부를 얻은 사람 중 대다수는 그 부를 지키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얻은 부는 세상에 가치를 제공한 대가가 아니라 일시적인 행운이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진정한 부의 본질과 대중의 상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 마인드셋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부는 세상에 제공한 가치의 영수증입니다
많은 사람이 '얼마를 벌고 싶다'는 목표 금액은 명확히 가지고 있지만, 그 돈을 벌기 위해 세상에 무엇을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합니다. 100억 원의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100억 원어치의 가치를 세상에 제공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받은 것입니다. 50억 원을 벌고 싶다면 나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세상을 그만큼 발전시키거나 타인에게 그만큼의 이익을 주어야 합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정직합니다. 복을 받으려 하기보다 복을 지어야 한다는 옛말처럼, 내가 세상에 기여한 만큼 세상은 나에게 보상을 줍니다. 따라서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질문은 "어떻게 돈을 벌까?"가 아니라 "나는 세상에 어떤 선물을 줄 수 있는가?"가 되어야 합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 그에 상응하는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입니다.
상식이라는 감옥, '대중'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대중'이라 불리는 99%의 사람들은 상식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갑니다. 권위자가 내놓은 의견을 비판 없이 사실로 받아들이고, 다수가 믿는 것을 진실이라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1%의 부자는 이러한 대중의 무리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해서는 결코 남다른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곧 대중이 만들어 놓은 기득권의 상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통찰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디어나 사회적 통념이 정해 놓은 길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여 깨어있는 의식으로 삶을 주도해야 합니다. 다수가 가는 길이 항상 옳은 길은 아니며, 때로는 그 흐름을 거스르는 용기 있는 소수만이 새로운 기회를 잡습니다.
진짜 레버리지: 대출이 아닌 '앎'이라는 돌멩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는 필수적입니다. 흔히 레버리지를 단순히 대출이나 빚으로만 이해하지만, 이것은 물리적인 현상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지렛대가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긴 막대기(자본, 시간, 경험)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막대기를 받쳐줄 단단한 '지지점(돌멩이)'이 필요합니다.
이 지지점이 바로 해당 분야에 대한 '앎(Knowledge)'입니다. 부동산이든 사업이든 그 분야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실력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대출과 자본을 투입해도 지렛대는 힘을 쓰지 못하고 부러지게 됩니다. 시드머니를 모으고 경험을 쌓아 막대기의 길이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단단한 앎의 크기를 키우는 것입니다. 앎이 받쳐주지 않는 투자는 레버리지가 아니라 붕괴의 지름길입니다.
'믿는 것'과 '아는 것'의 결정적 차이
성공을 위해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믿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믿으려 애쓴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아직 그것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성별을 믿으려 노력하지 않듯, 진정한 확신은 '아는 것'의 영역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잣돈 1억 원을 스스로의 힘으로 모아본 사람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첫 1억을 모으는 데 4년이 걸렸다면, 두 번째는 3년, 그다음은 2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부자가 될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이러한 '앎'이 무의식에 자리 잡으면 현실은 그 앎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취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앎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타인지: 나를 타인처럼 바라보는 힘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 능력은 자신을 객관화할 때 극대화됩니다. 이를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마치 연극 무대 밖에서 무대 위의 나를 바라보듯, 3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상황을 관조하는 것입니다. 내 문제는 심각하게 느껴지지만 타인의 문제는 쉽게 해결책이 보이는 것처럼, 나를 타인처럼 바라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생깁니다.
또한 타인의 행복 위에 나의 행복을 쌓아야 합니다. 남을 밟고 올라서는 성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돕고 그들이 잘되도록 지원할 때, 그 에너지는 선순환되어 나에게 더 큰 기회로 돌아옵니다. 타인을 경쟁자가 아닌 내 인생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인식하고, 자연을 바라보듯 그들의 성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탄할 때 불필요한 비교와 질투심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개처럼 즐겁게, 소처럼 충실하게 (개즐소충)
마지막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개즐소충-개처럼 즐겁게 소처럼 충실하게'의 자세를 제안합니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잘하려고 애쓸 때 긴장하고 실수를 합니다. 잘하려고 한다는 것은 내면에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과정을 즐기려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 안에 내재된 실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됩니다.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매 순간을 즐겁게 맞이하되, 소처럼 우직하고 성실하게 나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소는 서두르지 않지만 멈추지도 않고 꾸준히 풀을 뜯습니다. 느긋하고 여유 있게, 하지만 침착하고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험난한 성공의 여정을 완주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만트라(주문)가 될 것입니다. 마음의 밭을 가꾸고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 임계점을 넘는 순간 인생은 놀라운 속도로 변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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