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존이라는 이름 아래 유지되던 국제 사회의 규칙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힘의 논리'가 전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우리가 알던 상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트럼프의 부활은 세계 정세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근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카이치 현상은 단순히 한 나라의 정치적 변화를 넘어, 기력을 상실한 노세한 국가가 선택한 최후의 생존 전략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상식과 국제법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힘의 독재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권 존중과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금지라는 규칙을 국제 사회의 절대적인 룰로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힘이 곧 룰이 되고, 강대국 지도자의 말이 곧 법이 되는 시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영토 양보를 떳떳하게 요구하는 상황은 기존의 국제적 상식을 완전히 깨뜨린 사건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전조는 이미 전쟁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제는 트럼프와 같은 인물의 등장이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규칙이 힘을 잃고 힘이 규칙을 만드는 이 냉혹한 현실은 전 세계를 거대한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노세한 일본이 만들어낸 기괴한 신기루, 다카이치 현상
최근 일본 정계의 뜨거운 감자인 다카이치 현상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성장 동력을 잃고 늙어버린 일본의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인물이 취임한 이후 경제가 좋아졌거나 특별한 성과를 낸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중국과 북한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다카이치라는 인물에게 투사되었기 때문입니다 .
이는 기력을 상실한 일본 사회가 만들어낸 일종의 방어 기제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보다 당장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강한 목소리에 매달리는 현상입니다. 결국 일본의 우경화는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라, 쇠락해가는 국가가 느끼는 공포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우경화라는 거대한 파도와 일본의 선택
다카이치 현상은 일본만의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글로벌 우경화라는 큰 흐름의 일부입니다. 미국조차 일본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격노를 표시할 정도로 국제 사회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제상을 급파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미 시작된 서바이벌 게임에서 주도권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의 등장이 명확하게 보여주듯, 이제는 각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저한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본이 선택한 강경 우경화 노선이 과연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더 큰 고립을 자초할 것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과연 이 냉혹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안전한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에게도 매우 큰 고민거리를 던져줍니다. 힘이 법이 되는 시대에 일본과 같은 이웃 나라의 우경화는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이 한국에 보내는 미묘한 러브콜이나, 북극 항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단순히 일본의 변화를 관망하는 것을 넘어, 규칙이 무너진 국제 사회에서 우리만의 생존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철한 분석과 국익 중심의 유연한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일본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
결국 일본의 미래는 그들이 가진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카이치 현상처럼 외부의 적을 설정하고 우경화에 매몰되는 것은 일시적인 위안은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 오히려 주변국과의 마찰을 키우고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는 결과만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첨단 기술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힘'을 길러야 합니다 . 전 세계가 한국의 군사력과 경제적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힘이 법이 된 세상에서 진정한 승자는 공포에 질려 성벽을 쌓는 자가 아니라, 변화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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