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한 번의 메시지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고객은 ‘의심’을 품고 시작합니다. “이 브랜드는 믿을 수 있을까?”, “지금 사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충분한 답을 줄 수 있을 때, 전환이 일어납니다.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은 단순한 알림창이 아닌, 이런 고객의 의심을 해소하고 구매로 연결시키는 심리적 신뢰 퍼널입니다. 지금부터 그 실전 전략을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매출 전환하는 실전 마케팅 전략

1단계. 서서히 다가가기: 브로드캐스트와 콘텐츠 리마케팅

퍼널의 중간 단계는 ‘설득’입니다. 고객이 채널을 추가한 이후 반응이 없는 이유는 단 하나, 고객의 ‘머릿속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메시지 때문입니다.

방법 ① 브로드캐스트 메시지의 시나리오화

고객은 브랜드와의 관계 수준에 따라 다른 메시지를 받아야 합니다.

  • 첫 3일: 브랜드 소개 & 후킹 콘텐츠 → “왜 이 브랜드가 다를까?”
  • 5~7일차: 고객 사례, 후기, 베스트셀러 →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나?”
  • 10일차 이후: 시즌 할인, 한정 수량 → “지금 사지 않으면 손해?”

이러한 순차적인 메시지 흐름은 ‘구매를 유도’하는 게 아니라 ‘신뢰를 축적’하는 과정입니다.

방법 ② 타임라인 콘텐츠 리타겟팅

고객은 타임라인을 ‘무심코’ 봅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정직합니다. 좋은 콘텐츠가 반복되면 노출이 늘고, 결국 클릭이 일어납니다.

  • 매주 2~3회 콘텐츠 업로드 (텍스트 + 썸네일 이미지)
  • ‘실제 후기’, ‘미리보기’, ‘제안 메시지’ 등 정보성과 후킹의 균형
  • CTA: “1:1 상담하러 가기”, “혜택 받기”로 연결

2단계. 돈을 써서 다가가기: 카카오 비즈보드, 친구톡, 타겟 메시지

모든 퍼널이 그렇듯, 유입을 만들기 위해선 ‘연료’가 필요합니다. 바로 유료 광고입니다.

방법 ① 카카오 비즈보드로 친구 유입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대화창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입니다.
고객이 가장 집중하는 공간에서 브랜드를 보여주고, ‘채널 친구’로 유입시키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 신규 브랜드 런칭 시: “카카오톡에서만 제공하는 혜택” CTA 배치
  • 상품군별 타겟팅 가능: 연령, 성별, 관심사 기반
  • 캠페인 세트 구성: 광고 클릭 → 채널 유입 → 웰컴 쿠폰 제공

방법 ② 친구톡: 이미지 기반 타겟 마케팅

친구톡은 친구 맺은 사용자에게 보낼 수 있는 이미지+버튼형 메시지입니다. 알림톡과 달리 시각적 표현이 가능하므로, ‘감정 자극’에 유리합니다.

  • 시즌 세일 이미지 메시지
  • 후기/비교 콘텐츠 카드 형태 전달
  • 버튼 클릭 → 상세 페이지 or 예약 연결

⚠ 친구톡은 ‘친구를 맺은 고객’만 가능하므로, 비즈보드로 유입 → 친구톡 전환이라는 퍼널 흐름이 필요합니다.

3단계. 홍보: 알림톡을 전환 지점으로 활용하기

알림톡은 필수 정보(결제/배송 등)를 전달하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고객 여정에서 가장 신뢰받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활용 전략: 알림톡 + 이벤트 문구 조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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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일정: 3월 27일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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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배송완료] #{고객명}님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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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템플릿’ 안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프로모션성 문구를 결합하여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4단계. 퍼널 채우기: 자동화된 고객 여정 구성

지금까지의 전략을 자동으로 흐르게 하면, 매출은 ‘예측 가능해집니다’.

스마트채팅 시나리오 예시:

[웰컴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OO입니다! 어떤 게 궁금하세요?”
→ “상품 보러가기”, “리뷰 보기”, “쿠폰 받기”

[구매 후 시나리오]
“후기 남겨주시면 5% 할인 쿠폰 드려요!”
→ “후기 남기기”, “다음 상품 보기”

[재방문 유도 시나리오]
“이번 주 인기 상품 3개, 미리보기로 보여드릴게요.”
→ 상품 썸네일 3장, 클릭 시 상세 연결

자동화 요소:

  • 예약 발송 메시지 (채널 관리자센터에서 예약 가능)
  • 리마케팅 광고 (카카오 픽셀 기반 스마트스토어 고객 대상)
  • 고객 세분화 후 메시지 자동 발송

마치며

고객은 채널을 추가하는 순간 퍼널에 발을 들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반응을 이끌어내느냐가 성패를 결정짓습니다.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은 그 자체로 하나의 CRM이자, 퍼널입니다.
이제는 단순 메시지 발송을 넘어, 고객 여정 전체를 디자인하는 전략적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