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경쟁입니다. 어떤 분야든 이미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존재하고, 고객의 선택지는 차고 넘칩니다. 이런 시장에서 눈에 띄려면 단순한 ‘차별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짜 돌파구는 바로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y)‘를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새로운 기회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라

많은 창업가나 마케터는 더 나은 제품, 더 저렴한 가격, 더 빠른 배송을 내세우며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쟁에 뛰어든 순간, 우리는 비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고객은 당신의 제안을 이전에 봤던 다른 것들과 자동으로 비교하고, 결국 더 유명하거나 더 싸거나 더 익숙한 쪽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회‘는 이런 비교 자체를 무력화시킵니다. 고객이 처음 접하는 새로운 방식, 새로운 접근, 새로운 해결책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기존 경쟁자들과 비교될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같은 것을 팔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브랜드의 판을 뒤엎는 전략입니다.

‘개선안’이 아닌 ‘전환점’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고객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을 꿈꿉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식품은 수없이 많지만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도 날씬해질 수 있는 방법’이 제안된다면? 혹은 ‘시간이 없는 사람도 5분만 투자하면 하루 생산성을 2배로 높일 수 있는 프레임워크’라면? 이건 더 나은 제품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제안입니다. 이게 바로 ‘새로운 기회’가 지닌 힘입니다.

모든 브랜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당신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단지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그것이 고객을 어디로 데려갈 수 있는지, 어떤 변화의 여정을 약속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기회’는 당신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존재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제안이어야 합니다.

실제 성공한 브랜드들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코칭 서비스가 아닌 ‘자기 혁신 운동’, 건강 보조제가 아닌 ‘여성의 삶을 바꾸는 커뮤니티’, 교육이 아닌 ‘가르침을 중심으로 한 변화의 여정’이 된 것이죠.

새로운 기회를 설계하는 3가지 질문

브랜드를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 질문을 꼭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 지금 내 고객은 어떤 ‘기존 선택지’에 지쳐 있는가?
  • 내가 제안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해결 방식은 무엇인가?
  • 이 기회를 통해 고객은 어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게 되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니라 ‘길잡이’로 자리 잡게 됩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기능이 아니라 ‘미래’입니다.

새로운 기회를 설계한다는 건, 단순히 제품을 바꾸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와 약속을 다시 정의하는 일입니다. 이제는 경쟁하지 마세요. 판을 바꾸세요.